한인 직능단체, 경비 절감통해 수익성 강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한인 직능단체들이 공동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인 비즈니스의 매출 감소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공동 구매를 통한 경비 절감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드라이클리너스협회와 경영인협회, 식품협회, 뷰티서플라이협회, 네일협회 등 한인 직능단체들은 기존의 공동 구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공동 구매 사업을 적극 연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회장 전창덕)는 최근 이사회에서 개스와 오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로 세탁업소에서 사용하는 오일과 개스의 비용이 크게 올라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업계로서는 공동 구매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또 크레딧카드 프로세싱업체와 비즈니스보험회사 등과의 단체 협약도 조만간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전창덕 회장은 “경기 탓인지 회원들이 공동구매 사업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라며 “오일이나 개스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을 통해 회원들에게 이익을 주고, 협회에서는 리베이트로 협회 수익을 높인다”고 말했다.
잡화(general merchandise)를 취급하는 뉴욕한인경영인협회(회장 차영남)도 공동 구매 사업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제품 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차영남 회장은 “협회에서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공동구매로 회원들이 대형 할인업체들보다 더 빨리 유행 정보를 알고,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인식품협회의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유 공동구매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칠 신임회장 내정자는 “소다와 맥주 등 제조업체와의 협상을 통해 회원업소들이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박헌교) 역시 케미칼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공동 구매 사업을 헤어 미용재료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구매사업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배송 문제를 해결해,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것.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김용선)는 지난해부터 일부 네일재료상과 업무제휴를 맺고 시범적으로 공동구매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동구매 품목은 리무버와 왁스, 손톱 가위, 팔리쉬, 화장 솜 등 소모품이며, 품목별로 시중보다 약 20~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용선 회장은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공동 구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공동구매 사업은 향후 회원 업소들의 불황타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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