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긴급경기부양책에 따른 대규모 세금환급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국의 주요 할인체인점 뿐아니라 한인 자영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잡화와 스니커, 네일 등 한인 자영업계는 세일 판매를 실시하는 등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퀸즈 정션블러바드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케빈 송 사장은 “세금 환급액을 미리 차용해 샤핑에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4월부터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추가로 세금 환급을 받게 되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롱스의 K 네일업소는 5월부터 20% 세일을 한다는 광고를 하고 있으며, 잡화업계도 5월중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재고를 늘리고 있다.
뉴욕한인경영인협회 차영남 회장은 “전반적으로 세금환급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라며 “일부 업소에서는 40-50%까지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내 소매점들도 경기부양책 세금 환급을 소비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품권 제도와 보너스 프로그램을 도입,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슈퍼밸류(Supervalu)는 이번 경기부양 환급 수표를 매장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300달러짜리 환급 수표에 30달러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시어스(Sears)와 K마트는 오는 5월14일부터 7월19일까지 소비자들이 환급 수표로 매장 상품권을 구입할 때 수표 금액의 10%를 더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크로거(Kroger)도 300달러짜리 환급 수표로 장을 보는 소비자들에게 10%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환급수표가 300달러 이상 600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330달러짜리 상품권을 지급하며 나머지 금액은 되돌려준다.
사무용품업체 스테이플스(Staples)는 스몰비즈니스 업체를 겨냥, 5월4일까지 500달러 이상 구입 시 50달러를, 가구용품을 1,000달러 이상 구입 시 150달러를 할인 판매한다. 또 홈디포(Home Depot)는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방안에 대한 소비 유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7월까지 에너지 절약형 전구 및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세금 환급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약 1억3,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자녀가 2명인 4인 가정의 경우 1,800달러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방국세청은 다음주에 770만명이 세금환급금을 직접 은행 계좌로 받게 될 것이며, 오는 5월9일부터는 우편으로 세금환급분에 해당하는 체크(수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세금환급 신청을 적기에 한 사람들은 오는 7월11일까지는 은행 계좌나 체크를 통해 세금환급분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찬.정보라 기자>
A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