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미국 극장가의 올 여름 박스 오피스 성적이 지난해 기록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자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최근 3주 연속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가량 나은 성적을 기록한데다 앞으로 3주 동안에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상 최고의 여름 박스 오피스 기록을 세운 지난해 흥행 성적을 추월할 기세라는 것이다.
‘아이언맨’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스피드 레이서’를 제외하고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이 거의 없다. 또한 ‘쿵푸 팬더’, ‘섹스 앤 더 시티’, ‘인크레더블 헐크’ 등이 기대치보다 훨씬 나은 개봉성적을 올렸다.
‘아이언맨’은 이번 주에 올해 최초로 3억 달러선을 넘을 전망이고, 같은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 왕국’도 곧 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이 두 영화 덕분에 전세계 박스 오피스 10억 달러를 지난해보다 6주나 빨리 달성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당초 부정적인 예상을 깨고 1억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마블 스튜디오가 자체 제작한 ‘아이언맨’과 ‘인크레더블 헐크’도 흥행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주말에는 코미디 영화인 워너 브라더스의 ‘겟 스마트’와 파라마운트의 ‘러브 그루’가 20일 개봉하는데, ‘에반 올마이티’가 선도했던 지난해 같은 주말보다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 확실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다음 주말인 27일에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월 E’와 안젤리나 졸리의 ‘원티드’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지난해 ‘라따뚜이’와 ‘다이하드 4’가 벌어들인 1억5천만 달러에는 못 미치겠지만 만만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립기념일이 낀 7월 첫주말에는 지난해 ‘트랜스포머’ 덕분에 1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윌 스미스의 슈퍼히어로 영화 ‘행콕’이 기다리고 있어 미 극장가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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