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요리학교 이명숙 원장(맨 오른쪽)이 17일 UCLA 교내식당 요리사들에게 잡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올 9월부터 주1회 한식
UCLA 교내 식당의 식단에 한국 음식이 대거 진출해 캘리포니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에게 요리를 통한 한국 문화 알리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UCLA내 식당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UCLA 다이닝 서비스’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에게 김치, 갈비, 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17일 교내식당에서 ‘한국음식 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UCLA 다이닝 서비스의 로저 피고지 부디렉터는 “오는 가을부터 하루 약 2만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교내식당 4곳에서 한식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UCLA 교내식당에서 한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 동안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김학수)와 협력을 통해 한국음식 알리기에 앞장서 온 캘리포니아 요리학교(CIC) 이명숙 원장이 초청돼 UCLA 교내식당 4곳(드 네브, 코벨, 리에버, 헤드릭)의 수석 요리사들과 매니저 등 관계자 10여명에게 한국 음식 만들기를 전수했다.
이 원장은 이날 김치, 겉절이, 비빔밥, 잡채, 갈비, 불고기는 물론 김치볶음밥, 닭강정, 오징어볶음, 한국식 두부샐러드 등 총 14가지의 한식을 직접 만들어 보이며 한국 음식의 특징을 설명했다.
특별히 이 원장은 UCLA를 위해 비한인 학생들도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웰빙 한식 3첩반상’ 메뉴를 개발, 소개했다.
지난 해 4월 LA aT센터와 LA통합교육구는 이명숙 원장을 초청, LA지역 대학 관계자들과 고등학교 요리교사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음식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6월에는 UCLA에서 대학캠퍼스 내 한국전통 음식메뉴 도입을 위한 설명회가 열리기도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한만우 부장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미국 종합대학에서 한식메뉴에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는 앞으로도 한국음식과 식품이 주류사회로 진출하고 수출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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