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 폐지론에 반박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SAT 시험이 기존의 SAT 시험보다 학생의 대학 수학능력 평가에서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정 SAT가 기존 시험보다 타당성이나 공정성에 있어서 결코 나아지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이 같은 발표에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SAT 시험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입학한 전국 15만1,000명의 학생들의 SAT 성적과 대학에서의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번 개정 SAT 시험 타당성 조사 결과 개정 SAT가 기존의 SAT보다 학생들의 대학 첫 학년 성적을 약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칼리지보드의 분석이다. 또 새로 도입된 작문 시험의 경우 영어, 수학 등 다른 두 과목보다 약간 더 효과적으로 나타났으며 개정 SAT의 세 가지 분야 성적과 고교 평점까지 합친 기준을 사용할 경우 가장 효과적인 수학능력 평가가 이뤄진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칼리지보드는 밝혔다.
이에 대해 SAT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번 조사가 칼리지보드의 ‘SAT 마케팅’의 일환에 지나지 않는다며, 약간의 효율성 향상만으로는 수험료 인상 등 추가 부담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SAT 반대 단체인 페어테스트의 로버트 셰프너 디렉터는 “개정 SAT는 여전히 여학생들 및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에게는 공정한 시험이 아니며 결과적으로 수학능력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칼리지보드는 지난 2001년 당시 UC 총괄총장이던 리처드 앳킨슨 총장이 기존 SAT 시험의 공정성과 타당성을 문제 삼고 나서자 이후 작문시험을 새로 도입하고 수학시험 강화 및 영어의 유추 문제를 폐지한 개정 SAT를 내놓아 2005년부터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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