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영락교회 관계자들이 18일 미 적십자사측에 미얀마 및 중국 돕기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노헌부 장로(왼쪽부터), 지정은 장로, 미 적십자 LA지부 에이미 가벤가드 부디렉터, 장인관 목사.
나성영락교회 대학부 학생들이 지난해 LA카운티 청소년 교도소를 방문, 공연하는 모습.
나성영락교회, 중국·미얀마 돕기 6만5,000달러 성금 전달
‘지역 섬김’ 연 35만달러 비영리단체 지원
장학금 50만달러·홈리스 봉사 ‘소금과 빛’
세상 속으로 나온 교회가 이번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장학사업과 지역을 섬기는 프로그램 등으로 활발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얀마와 지진으로 6만9,170명이 사망한 중국을 돕기 위해 6만5,000달러의 특별기금을 모금, 미 적십자 LA지부에 18일 전달했다.
적십자 LA지부 에이미 가벤가드 부디렉터는 “미주 한인들의 도움과 후원 덕분에 우리가 일을더 잘 할 수 있다. 전달된 성금은 양분해 중국과 미얀마를 돕는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계자들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지역 사회를 섬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교회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별히 나성영락교회는 최근 5년 새 활발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펼치며 더불어 살아가는 교회의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연간 50만달러 규모의 장학사업은 이미 1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주일마다 다운타운에서 홈리스 봉사를 해온 것도 어느새 15년째이다.
여기에 5년 전부터 시작된 ‘지역을 섬기는 프로그램’, 2년째를 맞는 ‘목회자 자녀 프로그램’ 등이 활기를 띠면서 한인사회 ‘소금과 빛’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인사회 비영리단체들을 후원하는 ‘지역을 섬기는 프로그램’은 5년 전 15만달러의 예산으로 시작됐으나 매년 규모가 늘어나 올해는 35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교파를 초월해 목회자 자녀들을 돕고 격려하기 위해 시작된 ‘목회자 자녀 프로그램’에서는 전담 사역자를 통해 2세들을 양육하고 후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LA카운티 18개 소년원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일과 바자를 통해 교회가 위치한 링컨하이츠 지역의 학교, 관공서,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사역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커뮤니티 사역부 장인관 목사는 “사회의 아픈 부분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고통당하는 이들을 돌보고 섬기는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명”이라며 “NGO 단체들이 많은데 우리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는 만큼 각자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후원하고 동역하는 것 또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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