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출범 14기
LA지역 400명선
회장직 물밑 경쟁
민주평통자문회의(이하 평통)본부가 올 7월 출범하는 14기 자문회의 구성을 앞두고 대대적인 해외평통 재편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LA평통위원 수가 400명 선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LA평통 차종환 회장은 “평통 본부로부터 차기 평통위원을 대폭 증원할 계획이며 특히 LA평통 등 해외평통 자문위원 수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LA평통의 경우 현재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400명까지 위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1기에 285명까지 늘어났다 현재 13기에서 175명으로 크게 축소됐던 LA평통이 이번 14기에서 400명 선으로 대규모로 위원수가 늘게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룡’조직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져 자문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고되고 있다.
LA평통 한 관계자는 “차기 위원 선정기준을 통보받지 못했으나 현재의 분위기는 보수인사들이 대거 영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횟수 제한기준이 없어져 13기에서 배제됐던 인사들의 컴백도 다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LA평통위원 후보 심의·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김재수 LA총영사도 평통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영사는 15일 “10년 만에 정권을 교체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되는 만큼 대대적인 조직 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새로운 인선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간접 시사했다.
차기 평통 회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물밑 신경전도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이번 14기는 위원 수가 400명 선으로 예상돼 평통이 한인사회 최대의 거대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해외동포 참정권 실현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돼 회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회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주요 인사는 배무한 LA평통 부회장, 정진철 전 무역협회장,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 쟌 서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 하기환 주민의회 의장, 전 한인회장인 L모씨 등 6명 정도.
그러나 이번 평통회장 선임이 현 정부에 대한 충성도와 대선 기여도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돼 현재로는 지난 대선에서 대운하 단체를 발족시켜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온 배무한 씨가 선두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유력한 후보인 정진철씨는 본인의 고사 의지가 워낙 강해 최종 인선후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정씨는 “재외동포 이사장 제의도 고사했으며 미주지역 평통 부의장 제의도 고사했다. LA평통 회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석화, 쟌서, 하기환씨 등은 회장직에 큰 관심은 눈에 띠는 행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정치 진출에 관심이 큰 L모씨는 평통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아직까지 마음을 굳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기 평통위원 인선작업과 관련해 LA총영사관측은 본부로부터 인선지침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으나 4월 중 차기 위원 및 회장 인선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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