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법안 상정등 분위기 ‘UP’
한인들 더 많이 공청회 참석해야
미 일반 사회 교과서 내용에 한국 역사를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교과서 개정 청원운동이 한창이다.
지난 3월 5일 새크라멘토 가주정부 청사에 있는 교육부를 방문, 미국의 사회 교과서 중 한국사 부분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왜 한국인가’(Why Korea) 제하의 청원서를 직접 제출한 최미영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장 등 미 교과서 개정 운동 모임 한인 대표들은 지난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매주 첫째 목요일 오후 4시 주교육부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참가,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원운동의 최일선에는 최 회장과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전 회장겸 새크라멘토 주립대 교수인 조은미 박사 등 한인들은 물론 미국내 ‘한국학의 대부’중 한명인 UCLA 한국학연구소 존 던컨 교수, 개정운동의 실제적 발의자인 메리 코너 선생,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사랑하는 한국고전문학 전공자 서반석 씨 등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SF지역 한인회와 새크라멘토 한인회도 힘을 보태고 있고, SF총영사관의 이지윤 영사도 공청회장을 빠짐없이 좇아다니며 열성적인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가주 정부는 한국의 교과 과정 개편과 마찬가지로 주요 교과목(K-12) 별로 6~8년마다 개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10년부터 적용될 교과 과정에 대한 심의 및 평가 작업에 최근 착수했다. 주정부는 최근 주요 교과 내용을 심의, 개편하고 교과서의 기본 골격과 방향을 제시하는‘프레임웍’
(FRAMEWORK) 일정에 들어갔으며 2010년 시행을 목표로 오는 6월께 교과목 개편 방향과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미영 회장은 미 교과서 개정의 필요성과 관련, 미국에서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배우는 게 사실상‘6.25전쟁’밖에 없다는 것은 충격이라며 미국 교과서 개편 운동은 한국을 제대로 가르치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때맞춰 주상원에 교과 과정 개편 작업에 의회가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제출된 것을 크게 반겼다. 중국계인 리랜드 이 가주상원의원이 제출한 법안(SB426)은 교육위내 의회 지명자(appointee)가 제시하는 교과 과정 개편안을 교육위원회가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의원이 상정한 법안(SB426)이 통과될 경우 “가주 교육과정에 한인 2세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반영하도록 한인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 과정 개편이 법적으로 반영될 수 밖에 없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는 6월까지 주정부 교육부에서 매주 첫째 목요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역사 및 일반사회과‘프레임웍’개정 공청회에 발언자 및 방청인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주말학교에서 역사문화를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과정 및 학습 지도안, 평가지, 멀티미디어 교재를 만드는 활동도 병행해 펼치고 있다.
한편 2일(화) 오후 4시 개최된 교육부 공청회에서는 메리 코너 선생, 조은미 박사, 서반석씨 등이 발언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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