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단체, 포틀랜드 주립대서 25일 상영
탈북자 보호 및 지원기금 마련도
탈북자의 삶을 통해 가족애를 그린 한국 영화 ‘크로싱’이 지난 25일 오후7시30분 포틀랜드 주립대 5th 극장에서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크로싱’은 미국 내 한인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북한 인권단체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의 기획으로 미 전역 30여개의 대학을 순회하며 상영중이다.
이 영화는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났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떠난 11살 아들의 엇갈림을 통해 탈북자들의 애환과 북한 정부의 인권탄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날 상영에는 60여명이 관람해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렸고, 모두를 숙연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를 보고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상영의 홍보를 자원했던 포틀랜드 주립대의 한인 2세 앤디 김(24)씨는 “전공과는 상관없지만 이전부터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영화를 통해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링크’ 소속의 로버트씨는 “영화 ‘크로싱’은 ‘쉰들러스 리스트’나 ‘호텔 르완다’와 같이 이전 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조명한 작품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혹한 북한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실상이 지금도 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이러한 참상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링크 회원들은 영화 상영이 끝난 뒤 티셔츠 판매와 성금을 통해 탈북자 보호와 지원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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