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판소리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호남향우회(회장 오성동)는 30일 펠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 일정과 진행사항을 소개했다.
행사는 17일(일) 오후 4시30분 애난데일 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되며 광주시의 지원으로 한국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윤진철 국악예술단 단장과 고수 최윤석 씨가 초청된다.
윤 단장은 기념식에 이어 열리는 2부 공연에서 춘향가 중 ‘쑥대머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 수궁가 중 ‘고고천변’ 부분을 판소리로 부른다.
특히 윤 단장은 5.18 정신을 극적으로 그려낸 소리로 창작 판소리에 해당하는 5월 광주중 ‘해방 광주 첫날’을 부른다. 이 판소리는 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마음이 어떠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오성동 회장은 “97년 4월 17일부터 1980년의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념일로 제정돼 의미가 되새겨지고 있다”면서 “호남향우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범 동포적인 차원에서 문화행사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소리 공연에 앞서서는 장애인으로 미국 유수대학 UC 버클리대를 졸업하고 수필가로 활동하는 샘 강 한미장애인협회 명예이사가 ‘장애 고난 극복과정과 장애에 관한 이해’로 강연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주항쟁 기록 영화도 상영돼 당시의 상황을 알린다.
광주항쟁 발발 당시 21살이었다는 박병호 전 호남향우회장은 “주위에 친구들도 많이 끌려가고 죽기도 했다”며 그때를 회상하면서 “광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나름대로 공헌을 한 만큼 범 동포적인 차원에서 기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황원균),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가 주최하고 워싱턴 호남향우회와 메릴랜드 호남향우회가 주관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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