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체리업자들, 한국 등 수출 때 검역 강화에 불만
사상 최대 풍작예상 불구 여객기 편 수송 지연으로 울상
세계에서 가장 맛이 좋기로 소문난 ‘워싱턴주 체리’의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두고 재배업자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최근 몇 년간 이상추위로 수확량이 감소했으나 올 들어서는 최대 풍작이 예상되는데도 연방정부의 항공기 검역시스템 강화로 수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야키마와 웨나치 등지의 체리 재배 및 수출업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으로 한국과 일본에 여객기편으로 체리를 수출해야 하는데 통관 수속이 지연돼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화물기에 한해 탑재 수출물량 전량을 검역해왔으나 이를 강화, 2010년 8월까지 한시적으로 여객기에 실리는 화물에 대해서도 전체 물량의 50%를 선별,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검역강화로 여객기를 통해 한국 등으로 수출되는 시일이 몇 일 더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워싱턴주에서 생산되는 체리의 3분의1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물량가운데 절반은 시간 등의 문제로 화물기나 화물선이 아닌 여객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체리 재배업자들은 올해 수확량을 약 1,600만 박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과거 최고의 수확량을 보였던 1,500만 박스보다 100만 박스가 더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가격도 다소 낮아질 전망이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싼 가격으로 체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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