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아마바둑계의 전설 김철중 3단이 달라스를 방문, 한달여 달라스 동포들과 바둑을 통한 교류를 하는 가운데 오는 30일 오후 1시-7시 운당기원에서 1회 김철중배 텍사스 바둑대회를 개최한다.
달라스 바둑동호회 (회장 장명오) 주최로 갖는 이번대회의 대회장은 바둑의 원로 김종현 전 호남향토장학회 이사장.
특히 이번대회를 통해 입상자들에게는 한국기원이 발행하는 아마 단증을 수여한다. A조 (인터넷 오로바둑 아마 3단 이상), B조 (아마 2단~2급), C조 (아마 3급 이하)로 나눠 치뤄지는 가운데 단증은 A조 챔피언에게는 아마 6단, 2등에게는 아마 5단, 3등에게는 아마 4단이 수여된다. B조 1~3등에게도 각각 아마 3단~1단 증 이 수여된다.
한국기원 단증은 아마 6단의 경우 수수료가160만원. 아마 5단의 경우는 80만원이나 한국기원이 텍사스 바둑동호인들을 위해 협찬한다. 한국기원 협찬으로 이뤄지는 이 대회는 김철중 프로와 바둑을 둘수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80년대 한국 아마바둑계를 잇따라 석권하며 오랜 세월 아마 최강자로 군림하다가 더 이상 상대가 없자 30도 한참 넘은 뒤늦은 나이에 프로의 세계로 훌쩍 넘어간 전설의 ‘아마 영웅’…
김철중 프로
부인 박은숙씨와 함께 포트워스에서 유학하고 있는 큰 딸 김선정 씨와 사위 정승환 씨를 보러 왔다가 지난 6일 저녁 월넛힐 소재 달라스 운당기원에 들렸다.
김철중씨는 “딸이 출산을 하게 돼 지난 4월 17일 포트워스에 왔다”면서 “달라스에 기원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반가워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씨는 달라스 ‘바둑동지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평일 한산하기만 했던 운당기원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달라스 애기가들로 북적거렸고, 김철중 3단을 둘러싸고 바둑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 프로는 달라스 애기가들을 위해 다면기를 둬주기도 했다. 달라스 한인바둑계에서는 정상급에 속하는 이호승 아마 5단, 박호 아마 5단, 강경선 아마 3단 등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프로기사와 바둑을 두는 영광을 가졌다. 이들은 각각 3점과 6점을 깔고 김 프로에게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하며 프로의 장벽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
달라스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박한국 아마 6단이 뒤늦게 참가한 가운데 ‘달라스 바둑꾼’들은 일식집 ‘골든로얄’로 자리를 옮겨 첫만남의 즐거움을 지속했다.
김철중 프로는 다음달인 6월 3일 한국으로 떠난다. 앞으로 한달 남짓 포트워스에 머무는 동안 달라스에 수시로 들려 달라스 바둑동지들과 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장명오 운당기원 원장은 “김철중 프로의 달라스 방문이 달라스 재야에 묻혀있는 숨은 강호들이 ‘중원’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운당기원 (214)789-1551
<서봉주 바둑동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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