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교육문화재단 김병현 사장이 AIPT 크랙 브라운 수석부회장과 업무 협약식을 마친 뒤 굳게 악수하고 있다. 양 옆은 캐런 포세트 사업국장과 아담 김 부사장.

덴버에서도 한국 대학생 어학연수 및 인턴십 제공
국무부 인증업체, AIPT와 독점적 업무 계약 맺어

한국 대학생들이 미국에서 최장 18개월간 체류하면서 어학연수와 인턴십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한미교육문화재단(사장 김병현)은 미 국무부로부터 WEST프로그램 취급 허가를 받은 3개 인증 업체 가운데 하나인 AIPT와 지난 6일 업무 협약 계약을 맺고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시카고, 덴버 등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한미교육문화재단 김병현 사장, 아담 김 부사장은 이날 AIPT 크랙 브라운 수석부회장, 캐런 포세트 사업국장 등과 WEST프로그램 업무 협약식을 마친 뒤 양 기관이 힘을 모아 WEST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에 오는 한국 남녀 대학생들에게 18개월이 정말 보람있고 자기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실시토록 협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다짐했다. AIPT 크랙 브라운 수석부회장, 캐런 포세트 사업국장도 한미교육문화재단은 한미간의 우호증진과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온 한미민주연합회 산하 기관이란 점에서 더욱 믿음직한 파트너란 생각이 든다며 WEST 프로그램으로 오는 한국 대학생들이 좋은 어학기관에서 공부하고 미국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직장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WEST프로그램은 2008년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의 연계프로그램이며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어학연수 5개월, 인턴취업 최장12개월, 여행 1개월로 구성되어 언어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업문화와 실무적인 경험도 동시에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해외연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J1비자 발급: 기존 어학연수로는 미국 현지에서 근로를 통해 비용을 충당하거나 실질적인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불가능했지만, WEST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인턴취업이 가능한 J1비자가 발급되어 기존 어학연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인턴 취업: 미국 스폰서들은 한미 양국 정부의 지도하에 인턴업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참가자들은 인턴업체에서미국 기업문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PT는 어떤 기관인가: WEST프로그램에 따라 한국 대학생들을 미국으로 초청,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국 에이전시는 AIPT, INTRAX, CIEE 등 단 3개 뿐이다. AIPT는 메릴랜드, INTRAX는 샌프란시스코, CIEE는 메인주에 각각 기반을 두고 있다. 미 국무부가 WEST프로그램 취급 에이전시를 단 3개로 제한한 것은 업체들이 난립할 경우 과당 경쟁 등으로 인해 WEST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비롯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한인 에이전시 역시 AIPT, INTRAX, CIEE 가운데 하나와 업무협약을 맺어야지만 한국 대학생들에게 WEST프로그램에 따른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