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옥타 애틀랜타에 개최 노력
▶ 한국 중소기업 수주상담 재유치”
동남부 한인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6일 지역원로무역인들 중심으로 총회를 열고 직전 박효은(사진) 전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말이 추대지 사실상 지난 2년간 침체기에 빠져 있던 무역협회의 중흥을 위한 임무를 떠맡기는 형식이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차례 연임을 거치며 무역협회 활성화에 중심역할을 했던 박 회장에 대한 지역 무역인들의 기대는 자못 크다고 할 수 있다.
신임 회장으로 재추대된 박회장을 19일 만나봤다.
-졸지에 다시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된 것 같다. 어떻게 된 것인가?
=사실 무역협회가 지난 2년 동안 다소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현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 내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해서 협회 활성화를 위해 원로 몇분이 미리 뜻을 맞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전에 골프회동을 할 때 나에게 협회를 맡으라고 협박(?)을 하셨다. 이후 16일 총회의 형식을 갖추고 정식으로 나를 다시 회장직에 추대한 것이다.
-소감을 어떤가?
=사실 다시 협회를 맡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원로분들의 생각이 워낙 강경했다. 협회를 이끈다고 생각하니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먼저 든다. 6년 전 회장을 맡을 당시 각고의 노력 끝에 무역협회를 상당히 활성화 시켜 놓았다고 자부했었는데 지금은 반대로 침체돼 있는 상태다. 다시 부흥시키는 것은 처음보다 어려울 수 있다.
-어쨌든 회장이 됐으니 계획도 있을 법 하다.
=솔직히 지금은 구체적인 생각은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우선 두 가지 계획이 머리에 떠오른다. 하나는 월드옥타(OKTA, 세계한인무역협회)대회를 애틀랜타로 유치하는 것과 한국의 중소기업 수주상담회를 다시 여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 수주상담회는 내가 회장재임 시절 한번 개최한 적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지역 무역인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것을 다시 한번 추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경제가 어렵다. 지역한인 무역인들이 요즘 가장 어렵게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거시 경제 요소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한인 무역인들의 가장 애로사항은 마케팅이다. 막상 무역업에 뛰어 들었지만 수입한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수인데 여기에 애를 먹고 있다.
미국시장이 다민족 시장이니만큼 여러 민족의 문화도 알아야 하고 이들의 소비특성도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이민자로서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닌 것 같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이 아닌 전통적인 무역상품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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