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 해상구조대 소속 경관들이 지난달 롱비치 연안으로 추락한 경비행기의 잔해를 인양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국(NTSB)이 지난달 18일 롱비치 연안 상공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충돌사고(본보 5월20일자 A1면 보도)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강습생과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인교관 제임스 주씨는 이륙 10여분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보고서는 “비행 중에 사고를 목격한 파일럿에 따르면 비행교관 주씨와 강습생이 타고 있던 세스나 172 경비행기가 사고 직전 원형을 그리며 비행연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고 또 다른 경비행기 세스나 310이 빠른 속도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파일럿은 이어 “빠르게 진입한 세스나 310 경비행기는 동쪽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남쪽 방향으로 비행연습을 계속하던 세스나 172와 같은 고도에 위치했고 잠시 뒤에 두 비행기가 출동했다”고 진술했다.
두 경비행기는 충돌과 동시에 산산조각이 났고 파일럿은 관제탑에 사고를 신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스나 310은 롱비치 공항에서 5시20분께 출발했고 주씨가 탑승했던 세스나 172는 5시50분께 이륙했으며 사고는 18일 오후 6시께 롱비치항에서 남쪽으로 5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내년 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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