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리드 민주당 연방 상원 대표가 포괄이민 개혁안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공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리드 대표의 발언은 실업사태 등을 감안해 승인은 올해 안에 하되 표결처리는 내년으로 미루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의 입장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리드 대표는 4일 연방 상원이 올해 안에 처리할 3대 최우선 추진법안에 ‘헬스케어 개혁안’ ‘에너지 및 온난화 방지 기후법안‘ 등과 함께 포괄이민 개혁안을 포함시켜 발표했다.
리드 대표는 이와 관련 “이들 최우선 추진법안들은 가능한 올해 안에 최종 승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추진될 포괄이민 개혁안에 대해 1,2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 사면안과 국경안전 개선, 불체자 고용업주 처벌강화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리드 대표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이민개혁안 처리 속도를 늦추려는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태도와는 상반되는 것으로 리드 대표가 앞으로 백악관과 하원을 얼마만큼 설득시킬 지 여부에 따라 연내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오는 8일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 지도부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민개혁 논의를 위한 회동은 18일로 연기됐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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