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제2차 한미정상회담 ‘미래버전’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워싱턴DC의 한인 운영 봉사기관 ‘리틀라이츠’를 방문,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16일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채택할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
두 정상의 이번 회담은 특히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발,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무기화를 선언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대북 공동대응 방안이 주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동맹의 범위를 군사 넘어 제반 분야로 발전시키는 상징적 선언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미래비전은 한미동맹을 기존의 군사동맹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로의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에 한정됐던 한미동맹의 지리적 범위도 동북아는 물론 범세계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을 제공한다는 ‘확장 억지력’도 명문화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또 회담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방안,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와 양국간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옥여사 한인 봉사기관 방문
오바마 부부·딸·장모에 선물
워싱턴 방문 이모저모
◎…방미중인 김윤옥 여사는 15일 한인 1.5세인 스티븐 박·메리 박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워싱턴 DC의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기관 ‘리틀 라이츠’(Little Lights)를 방문, 박씨 부부와 자원봉사자, 학생들을 격려했다. 흑인 학생들의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 속에 도착한 김 여사는 학생들과 테이블 축구게임과 환담을 한 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인 주도로 소외계층을 위한 방과 후 학교를 한다고 해서 와보고 싶었다”며 LCD-TV와 티셔츠 100벌을 기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기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내 유명 사진작가 B씨의 한국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는 온백자도화문 접시 세트를 선물한다. 이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의 큰딸인 말리아에게는 나비와 꽃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 둘째딸인 샤샤에게는 전통 한복을 입은 테디베어 인형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장모인 로빈슨 여사에게는 홍삼 절편을 기념선물로 증정하게 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안경률 의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G20 조정위원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김재신 외교비서관, 박석환 외교부 의전장, 장호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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