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그는 누구인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급부상한 그의 3남 김정운이 10년 전 스위스 베른의 공립중학 7학년일 때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김정운이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사진 한 장과 몇몇 일화로만 알려진 신비의 남자가 지구상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렵고, 핵무기로 무장된 체제를 이끌게 된다”며 김정운이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학교측 “외교관 자녀로 재학… 농구가 취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이 다녔다고 보도됐던 스위스 베른의 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측은 15일 “북한 외교관 자녀의 신분으로 1998년 8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북한 출신의 한 학생이 재학했다”고 밝혔다.
베른 칸톤 쾨니츠 게마인데의 윌리 슈투더 구청장은 이날 학교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족 이름으로 등록된 학생은 이제까지 아무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슈투더 청장은 “이 학생은 잘 어울렸으며 부지런하고 야심에 차 있었다”면서 “그의 취미는 농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슈투더 청장은 이 북한 학생의 이름에 대해 “학생의 개인정보이므로 공개할 수 없고, 사진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 학생은 1998년 등록했고, 학교는 그 등록카드를 보관하고 있지만 개인정보이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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