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귀가 한인의 차량 쫓아와 집앞서 잇단 강탈
흑인 동일범 소행 추정
카지노를 나서는 한인들을 미행해 금품을 강탈하는 강도범이 설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LA 인근 커머스 카지노에서 나와 야간에 귀가하는 한인들의 차량을 따라와 LA 한인타운 집에 도착하면 금품을 빼앗는 강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13일에 커머스 카지노에서 새벽에 한인타운 주택으로 돌아오던 한인이 강도 피해를 당했다”며 “범인은 카지노에서 돌아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권총으로 피해자를 위협해 금품을 강탈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은 모두 흑인으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건발생 현장 주변에서 설치돼 있던 감시카메라에 범인이 녹화된 테입을 확보하고 카지노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카지노를 나오는 사람들을 미행해 금품을 강탈하는 범죄는 지난 200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커머스 카지노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오렌지카운티 까지 미행해 강도를 일삼던 일당 3명이 오렌지카운티 셰리프에 검거됐었다.
경찰은 “범인들은 플레이 과정을 지켜보며 돈을 따서 카지노를 떠나는 사람들을 미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카지노 플레이 카드에 등록된 주소를 내부자로부터 입수해 집에서 기다렸다가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며 늦은 시간에 카지노를 떠나 집으로 갈 때는 따라오는 수상한 차량이 없는지 살피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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