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 동성 결혼 이벤트 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경제적 소비 효과가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했다.
17일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센서스국 통계 조사 결과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78만1천267쌍의 동성 커플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이 동성결혼 금지 결정을 내리자 합법적인 결혼 허가를 받지 못한 동성 커플 뿐 아니라 결혼 이벤트 행사업체와 귀금속 회사, 여행사 등 관련업계가 크게 실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기관인 `윌리엄스 연구소’는 최근 동성 결혼이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되면 동성 커플 중 절반 가량이 3년내 결혼 이벤트를 가질 것으로 추정했다.
보석류 업체와 호텔, 결혼 이벤트 업체 등이 주관하고 있는 미국내 결혼 산업의 연간 매출은 1천600억달러 규모로 결혼 이벤트 한건당 평균 매출액은 2만400달러 가량이다.
포브스는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 이벤트 관련 업계의 매출이 95억달러 가량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주는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 메인, 버몬트,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6개주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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