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박지성 동점골 이란과 비겨
북, 사우디와 무승부 44년만에 본선
‘이제 남아공이다’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란히 올랐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0-0으로 비기며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것은 통산 두 번째이며, 8강 신화를 썼던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44년 만이다.
이에 앞서 서울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이란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20년만의 ‘예선 무패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6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캡틴’ 박지성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짜릿한 무승부를 이뤄내며 최종예선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7일 이란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고 있다. <연합>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북한 선수들이 김정훈 감독을 행가레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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