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OC 선셋비치에서 발생한 마약딜러 살해 용의자가 20여년 만에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OC 검찰은 17일 폴 젠틸 스미스(48)를 지난 1988년 10월24일 선셋비치에서 발생한 로버트 호긴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사건은 악명 높은 마약딜러 호긴이 18차례나 칼에 찔려 살해된 뒤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돼 큰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20여년간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미궁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용의자 스미스가 네바다주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 수감된 뒤 DNA 감식을 통해 호긴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급진전을 이루게 됐다. 당시에는 DNA 감식기술이 없어 불에 탄 사체만으로는 살해된 호긴의 친구였던 스미스를 용의자로 지목할 수 없었다.
네바다주에서 수감 중이던 스미스는 지난 16일 캘리포니아로 이송돼 재판을 받게 됐으며 유죄판결 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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