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지역별 보고서
“성병 확산이 가장 큰 문제”
LA카운티에서 한인타운을 포함한 메트로 지역이 사우스LA 지역과 함께 공공 보건 및 개인 건강 상태가 최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티 보건국이 16일 발표한 공공 보건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 내 8개의 구역 가운데 한인타운과 할리웃, 에코팍, 보일하이츠 등 LA시 도심을 포함하는 메트로 지역은 식생활 습관과 의료보험 가입률이 최저 수준이었고 각종 질병의 발병률과 사망률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7년까지 집계된 각종 건강 관련 연구 자료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메트로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범죄율과 빈곤율도 높았다.
메트로 지역은 본인과 자녀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 거주민 비율(22%)이 가장 높았고 전 연령별에 걸쳐 의료보험 가입 되지 않은 비율이 평균 20%로 사우스LA와 함께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메트로 지역 성인의 26%는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보건 시설이 없었고 33%는 의료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메트로 지역 공공 보건의 가장 큰 문제는 성병의 확산으로 지적됐다. 매독 발병이 지난 2003년~2007년에 36%가 증가해 카운티 평균 발병률보다 무려 300%가 높았고 다른 전염성 성병의 발병률도 카운티 평균을 상회했다.
17세 이하의 미성년자의 위한 안전한 공원과 놀이 공간 시설이 가장 부족한 곳도 메트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웨스트 LA 지역은 빈곤층 비율과 비만도가 가장 낮게 집계돼 카운티 내에서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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