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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 건강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 타임스(WT)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로체스터대 대학병원은 17일 매일 즐겁게 생활하는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일수록 혈액 내 염증 유도물질인 인터류킨-6의 농도가 옅어 동맥경화, 심장마비,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3명의 심리검사를 토대로 성격을 분리한 후 검사한 결과 적극적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 내 인터류킨-6 함유량이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차이는 나이 든 여성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체질적으로 힘이 넘치고 활기찬 성품을 가진 사람 또는 매사에 적극적인 사람은 인터류킨-6 생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생명력’은 인체가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외향성은 ‘생존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벤저민 채프먼 로체스터 심신 연구소 조교수는 외향성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염증 유도물질 간 밀접한 연관성을 처음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예방의학 분야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채프먼 교수는 의욕이 없는 사람들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워넣는 ‘즐거운 이벤트 스케줄링’을 통해 삶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등 우울증 치료에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피츠버그대도 성격과 건강 간 상관관계를 밝혀내 바 있다.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여성 10만 명의 생활방식과 태도를 분석한 결과 낙천적인 사람이 심장마비로 숨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3% 낮았다.
또 냉소적이고 적대적인 성격의 여성은 낙천적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16%, 그 중 암으로 숨질 확률은 23% 높았다.
연구팀은 낙천적인 사람은 의학적 조언을 잘 듣고 따르는 데다 훌륭한 인맥과 끈끈한 인간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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