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들의 건강보험료 지출이 2010년에 9% 오를 것으로 전망돼 기업들은 물론 종업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s)가 전국 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건강보험료는 전년 대비 9.2% 인상을 보여 기업들의 내년 건강보험표 지출이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사업체들은 건강보험료 지출 가운데 종업원들이 분담해야 하는 금액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사업체의 42%가 2010년 건강보험료 지출에서 종업원들의 분담액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분담액을 늘리기 위해 종업원 건강보험의 골격을 바꿀 것이라고 응답한 사업체의 비율도 4%에 달했다.
이에 대해 PwC’s의 마이크 톰슨 회장은 “사업체들은 종업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것에 따른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종업원들의 분담액을 늘리는 것을 기본으로 건강보험료 지출 억제를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종업원들은 일자리 상실을 걱정해 사업체들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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