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밸리 등서 활동 3인조 체포
▶ “마약 단속한다” 아파트 침입해 강탈
사복경찰인 것처럼 가장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곳곳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는 범죄가 빈발해 온 가운데 이들 중 3인조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달 LA 한인타운과 밸리 등지에서 LAPD 소속 마약단속 경찰 행세를 하며 아파트 등에 칩입, 강도행각을 벌여온 용의자 3명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30분께 한인타운 놀만디와 4가 인근의 한 아파트에 찾아가 자신들을 LAPD 마약단속 사복경찰이라고 밝힌 뒤 아파트에 강제로 들어가 금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이들은 가짜 경찰배지를 제시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말한 뒤에 집에 있던 사람들이 문을 열어주면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강도로 돌변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도 일당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에도 파노라마시티에서 2명의 여성을 아파트로 뒤따라가 배지를 보여준 뒤에 금품을 강탈하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은 이날 여성들이 강하게 저항, 범죄에 실패하자 차해 둔 채 도주했고 몇 시간 뒤에 범인 가운데 1명이 차에 남겨둔 가짜 경찰 배지를 찾기 위해 주차된 차에 돌아왔다가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범죄에 가담한 2명도 체포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체포된 3명이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범죄 외에도 추가의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신고를 부탁했다.
올림픽 경찰서 강도과 (213)382-9460, 미션 경찰서 강도과 (818)838-9461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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