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음식 트렌드가 자연 친화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식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건강에도 좋은 웰빙 자연식이란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연구단은 한식이 건강에 왜 좋은 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 농업연구청(USDA-ARS)과의 공동 워크숍을 위해 방미한 전혜경 한식세계화연구단 단장은 한식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식세계화연구단은 한국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 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발족한 산하 기관. 40여명의 연구원을 포함한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한식의 부가가치와 상품성을 높이고 기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조리법의 표준화와 음식 용어사전 개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외부 연구진과 공동으로 국내외 식단 비교 및 임상실험, 한식 섭취와 건강질병요인 추적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농림식품부에서는 해외에서의 고급 한식당 창업 지원 등의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단장은 “한식에 대한 인식도가 아직은 낮고 음식에 대한 기호는 빨리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한식세계화 사업은 하루아침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미도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미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이 공동 개최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한 것.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메릴랜드 벨츠빌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양국의 전문 연구원들이 참여, 향후 식품영양 및 건강 기능성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전 단장은 “농축산식품의 기능성 구명 및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한미 국제공동연구를 보다 강화하고 한국의 연구개발 수준과 위상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지난 5월 아태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미 농업연구청의 한인과학자 모임의 도움을 받아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전혜경 단장은 “아직은 한식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한국음식 및 식문화에 대한 전략적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관광 상품화,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 제고, 메뉴 및 식기 개발과 인테리어 연구 등 여러 숙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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