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70여명이 거주하는 노인 아파트 앞에서 변압기가 폭발, 노인들이 모두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2일 아침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소재 락우드 아파트 앞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 되면서 노인들은 인근 애쉬론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한인등 250여 노인들을 대피시킨 적십자사 알링턴 지부의 줄리아 라이트 대변인은 “아파트 거주민 대부분은 한인과 베트남계 노인들이었다”고 말했다. 라이트 대변인은 “만약 이들 노인들이 오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적십자사는 이들을 위해 음식과 잘 곳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앞 잔디에서 연기가 올라왔으며 소방국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연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있다.
손녀 집으로 일시 피신한 이 아파트 거주자인 나종현 할아버지는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파트 앞 변압기가 터지면서 지하 가스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노인들이 대피한 초등학교로 가 피해상황을 알아본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한인노인연합회장은 “락우드 아파트에는 현재 한인 노인 75명이 살고 있다”면서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 되면서, 에어컨디션등이 작동이 안돼 노인들이 인근 초등학교로 모두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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