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이클 잭슨의 급작스런 사망 뉴스가 나오자 뉴욕 타임스퀘어의 관광객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으로 인해 팬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은 마이클 잭슨이 이송됐던 UCLA 병원 앞에 운집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나타냈고, 할리웃 스타의 거리에 있는 성판 앞에도 많은 팬들이 모여 망연자실해 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도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는 전광판을 보며 허탈해 했다.

◎…마이클 잭슨이 거주하던 자택은 UCLA 메디칼센터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위치한 저택으로 월세가 1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치 스타일로 2002년 지어졌으며 방 7개, 화장실 13개, 벽난로 12개와 극장이 있는 초호화 주택이었다.

◎…마이클 잭슨과 한국과의 인연은 남달랐다. 1996년과 1999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많은 정치적 상황에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993년 LA 한인폭동으로 당시 마이클 잭슨 최고의 히트곡 ‘블랙 오어 화이트’가 ‘블랙 오어 옐로’로 불려질 정도로 한인과 흑인사이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기에 한국 공연이 불발됐다. 2002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LA의 이민구(45)씨는 80년대초 그의 ‘문워크’를 따라하곤 했는데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별이 지는구나 하는 생각에 서글픈 마음이 든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