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전에는 부모는 협회장, 자녀는 선수로 참가한 경우가 많았다. 샘 정 야구협회장은 첫째 자슈아(대학 1년), 셋째 마이클(초등 4년)과 함께 참가했다. 장남인 자슈아는 레슬링 선수로 출전, 동메달 두 개를 획득했다. 또 수영협회장인 숙 스미스씨의 딸 아만다와 아들 앤드류도 수영 선수로 참가했다. 윤지희 배구협회장은 사격선수인 딸 테리 매튜슨과 함께 참가했다. 매튜슨은 사격 22구경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0K 마라톤에서는 이범 씨가 장남 준, 차남 권 군과 함께 참가했다. 이준 군은 1,500미터 육상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범 씨는 “아들과 함께 체전에 참가, 마라톤을 뛰니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면서 “애들한테 교육적으로 상당히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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