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피아노 건반에 올리는 피아니스트 서정원 독주회가 케네디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케네디 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27일 저녁 열린 음악회에서 서씨는 모차르트의‘판타지 D 단조 K.397’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판타지아 소나타‘. 쇼팽의 ‘폴로네이즈-판타지‘라벨의 미로이어스(Miroirs) 등을 뛰어난 테크닉과 파워풀한 터치로 연주했다. 특히 리스트의 ‘베네치아 나폴리‘ 3개 악장은 음악회를 클라이맥스로 이끌며 관객과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관객들의 커튼 콜(curtain call)에 대한 화답으로 서씨는 박은호 작곡의 ‘아리랑 변주곡’을 선사했다.
연주회는 워싱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WKSO, 단장 이경신 박사)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마련됐다.
연주회 수익금 일부는 한미장학재단 장학기금으로 전달된다.
음악회를 기획한 이경신 박사는 “서정원은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음악성, 정교하고도 다채로운 톤의 구사와 구성으로 청중의 가슴을 터치하며 판타지를 전했다”고 평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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