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제살 깎아먹기 하지 말고 세계와 만나는 상상력을 키워라.”
전신애 전 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은 9일 미주여성경제인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여성 리더들에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여성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전신애 전 국장은 “현재의 글로벌 이코노미 시대에서는 내가 하는 작은 비즈니스조차 세계와 연결돼 있다”며 “세계와 만나는 상상력을 가져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성경제인협회도 한인들만의 모임에서 아시안 여성들과 함께 하고 나아가 미 여성경제인들과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세계적 감각과 안목을 키워야 한다”며 “아무리 바빠도 신문을 꼭 읽어야 세계가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여성이나 소수계에 많은 혜택을 주는 정부 관련 비즈니스로 눈을 돌릴 것을 권했다.
전 전 국장은 또 통계와 수치로 뒷받침하는 미래 트렌드를 들어 21세기가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미래에는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게 되고 대학 출신자 중에 여자들이 57%로 많아지며 여성 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한 후 “준비된 삶이 위기를 모면하고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쟁시대에서 여성들이 살아남는 방법으로 ▲노력 ▲영어, 컴퓨터, 아이디어 등을 갖춘 실력 ▲사업계획이나 전략을 잘 세우는 등 재치 있는 일처리 ▲고객이나 비즈니스 상대를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 자기를 PR할 수 있는 다양한 재주와 솜씨를 갖출 것을 제시했다.
전신애 전 국장은 이화여대를 마치고 도미, 전업주부로 있다 사회로 진출해 일리노이주 노동장관을 거쳐 부시 행정부 시절 노동부에서 8년간 여성국장으로 일하다 올해 퇴임했다.
강연회를 마련한 수잔 오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지만 직접 성공한 이의 말을 통해 귀로 배우면 더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이번 강연을 듣고 감화 받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해 모두 여성 리더로서 성공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의 강연회에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김성찬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비비안 김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한성규 성공회 성십자가 교회 신부, 린다 한 전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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