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서 리커스토어 운영 50대 강준암씨
볼티모어카운티 화이트마쉬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상인이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에 피살됐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경 벨에어 로드 7900블록의 퍼티 힐 플라자 샤핑센터 내에 위치한 ‘퍼티 힐 리커스’에 남성 2명이 권총을 들고 침입, 업주 강준암씨(57)씨에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 강씨는 상체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힐 경찰대변인은 “파크빌 경찰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강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두 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힐 대변인은 “아직 사건 경위나 금품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며 “무장강도 살인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17일 부검을 실시했다.
힐 대변인은 “업소 내외부에 있는 수 명의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으며, 지역내 일부 감시카메라가 용의자들의 모습을 포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흑인남성으로 한 명은 짙은 색, 다른 한 명은 옅은 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샤핑센터는 자이언트 수퍼마켓 등 대형 업소들이 입주해 있어 안전지역으로 여겨지던 곳이이서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숨진 강씨의 업소 또한 방탄 유리 없이 영업을 해왔다.
1975년 도미한 강씨는 13년전 이 업소를 인수했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강태연씨와 외아들 강우규(29)씨가 있다. 사건 후 루더빌 소재 강씨의 집에 모여 유족을 위로하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지인들은 숨진 강씨가 성격이 호탕하고, 친절해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비통해 했다.
유족들은 LA와 뉴욕, 한국에 거주하는 강씨의 형제자매들이 도착한 후 19일(일) 오후 7시 타우슨 소재 ‘Rucks Towson Funeral Home’(1050 York Rd. Towson, MD 21204)에서 고인의 뷰잉 및 장례를 치른 후 화장한다.
한편 경찰과 범죄퇴치단체인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는 범인에 대한 제보(410 -307-2020, 1-866-7-LOCKUP)를 바란다며, 현상금 2,000달러를 내걸었다. 또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길영)도 경찰과 논의, 현상금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형 볼티모어 총국장·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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