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어린이 야구 선수들이 참가하는 ‘칼 립켄 월드시리즈’가 내달 15일부터 메릴랜드에서 개막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3년 전부터 매년 출전하는 한국 팀을 후원하고 있는 브라이언 한 씨(MD 벨 에어 거주)는 20일 설악가든에서 한광수 워싱턴체육회장, 샘 정 워싱턴야구협회장, 우태창 전 체육회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 일본,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호주, 도미니카 등 7개국에서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볼티모어 북쪽 애버딘 소재 칼 립켄스 야구장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학생 15명, 코치 4명)은 내달 12일 워싱턴에 도착, 대회기간 동안 미국인 가정에 초대돼 숙박하게 되며 23일 귀국한다.
이 대회는 아메리칸 조(5개팀), 내셔널 조(5개팀), 인터내셔널조(6개팀)로 나누어져 칼 립켄스 야구장내 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한국 팀이 속한 인터내셔널 조에는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 멕시코, 일본 팀이 포함됐다.
한국 팀은 8월 15일 오후 2시30분 캐나다 팀, 8월 16일 오후 5시 도미니카 공화국 팀, 8월 18일 오후 8시 멕시코 팀, 8월 19일 낮 12시 일본 팀과 맞붙는다. 16일과 18일 경기는 칼 시니어 야드(Cal Sr. Yard) 구장, 15일과 19일 경기는 리글리(Wrigley) 구장에서 열린다.
인터내셔널 조 6개 팀 중 4개 팀이 8월 20일 준결승전, 21일 결승전을 갖는다.
인터내셔널조 1위 팀은 22일 오후 3시 미국 우승팀과 월드 챔피언십 경기를 갖는다. 준결승전부터 월드 챔피언십까지의 모든 경기는 칼 시니어 구장에서 열린다.
모든 경기 관람료는 무료이나 월드 챔피언십 경기는 웹사이트(worldseries.ripkenbaseball.com)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브라이언 한 씨는“대회가 열리는 인근지역에 살다보니 한국 어린이 야구팀의 미국방문을 돕게 됐다”면서 “대회에 참석, 한국 팀을 응원해주시고 참석이 불가능한 분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팀 선수들은 자비로 오기 때문에 식사, 교통편, 안내 등과 관련해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한광수 워싱턴체육회장은 “한국에서 선수들이 와 뛰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응원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으며 샘 정 야구협회장은 “야구협회 소속 회원들이 응원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한국 어린이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6년째 칼 립켄 월드시리즈 출전 한국 야구팀을 후원하고 있는 우태창 전 체육회장은 “한국에서 어린 선수들이 이 지역에 와 경기를 갖는 만큼 주미대사관에서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410-984-0217 브라이언 한
립켄스 구장 873 Long Drive
Aberdeen MD 21001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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