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백만 서류 미비자(불법체류자) 구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의 하원 상정이 임박했다.
루이스 구티에르 의원(민, 일리노이)은 13일 워싱턴 DC 의회 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열린 이민개혁 촉구 대규모 집회에서 이민개혁 법안을 조만간 상정할 것임을 밝혔다.
구티에르 의원은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가족을 결합시키고 우리의 노동자들을 합법화시키는 법안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면서 “의회를 통해서 이민자들이 기여한 업적을 인정하고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존중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구티에르 의원은 또 “현재의 이민 시스템은 붕괴됐고 이런 이유로 많은 가족들이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했음에도 불구,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떨어져 살고 있다”면서 “상정될 법안은 떨어져 살고 있는 남편과 부인,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6세 이전에 입국해 21세를 넘기지 않았고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드림액트 법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 히스패닉계 의회 코커스 의장인 니디아 벨라즈퀘즈 하원의원(민주, 뉴욕), 로버츠 메넨데즈 상원의원(민주, 뉴저지)도 함께 했다.
집회에 참가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이 집회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전국 25개 지역에서 가족 재결합과 이민 개혁이 시급한 해결과제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시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에 앞서 열린 의회 로비에 참석한 한인교육문화마당집의 송영선 씨는 “이민개혁과 관련 올해 처음 전국적인 차원에서 집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의원 보좌관들을 만나 서류 미비자 구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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