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를 나타냈다고 미 상무부가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속보치 3.5%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이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한데다 업무용 부동산 건설이 침체를 보이고 무역적자가 확대되면서 GDP 성장률 잠정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하향 수정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또한 2.8%였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디렉터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기업 수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번 4분기 GDP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재고감소 규모도 속보치에 비해 훨씬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속보치의 3.4%에 비해 0.5%포인트 하향조정됐다.
3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경기예측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3분기 성장률 2.8%는 200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며, 2006년 하반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마감하고 모처럼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의 성장률이 2%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분기 GDP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특정 분기 종료 이후 한 달 만에 속보치가 공개되고 두 달 후 잠정치, 석 달 후에는 확정치가 발표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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