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처한 동포들과 십시일반으로 아픔 나눠야
벨링햄 예수촌교회 1,000달러
베이커 형제교회 1,000달러
ROTC동지회 300달러
사상 유례없이 어려웠던 2009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서북미 지역은 물론 미국 전체가 경제 한파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수 이민사회의 특성상 불황에 특히 취약한 업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한인사회의 고통은 더욱 큽니다. 부동산과 융자는 물론 그로서리ㆍ세탁소ㆍ테리야끼ㆍ모텔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거나 업소 문을 닫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사람도 많습니다. 몸이 아파도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가출한 뒤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여성, 홀로 병상을 지키는 무의탁 노인 등 동포사회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딱한 처지의 이웃들이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이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본보가 올해도 연말연시 불우 이웃 돕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본보는 1985년부터 범 한인사회 캠페인으로 벌여온 이 모금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한인들의 화합과 동포사랑 정신을 함양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극심한 불황에도 뜨거운 동포애가 답지하면서 총 2만9,000여달러가 모아져 한인사회 기관들이 선정한 수혜자 22명에게 700~3,000달러씩 배분됐습니다. 올해에도 금액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캠페인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캠페인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벌링턴의 베이커 형제교회(담임 현영한 목사)가 1,000달러, 시애틀 ROTC 동지회(회장 박윤모)가 300달러를 각각 기탁해왔습니다.
베이커 형제교회의 김인호ㆍ이요셉 장로는 24일 본보를 찾아 “배고픈 자에게 먹이는 것은 예수님의 4대 사역 가운데 하나이고, 3년반전 교회를 개척할 당시 ‘주고 나누는 교회’를 지향하기로 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회와 함께 매년 본보 불우이웃돕기 성금의 첫 번째 기탁자인 시애틀ROTC 동지회의 장덕환 총무도 이날 본보를 찾아 “어려울수록 한인들은 뭉치고 단결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며 “적은 액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을 돕는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벨링햄의 예수촌교회도 교회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 본보에 1,000달러의 불우이웃성금을 보내왔다.
성금 보내실 곳:
Korean Emergency Fund
12532 Aurora Ave. N
Seattle, WA 98133
소계: $2,300
누계: $2,300
한국일보 시애틀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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