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케이스-쉴러 지수 시애틀 0.4%, 포틀랜드 0.5% 하락
전국적으로는 0.3% 상승
미국 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분기째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애틀과 포틀랜드 지역의 집값은 오히려 떨어져 부동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탠더드&푸어스(S&P)는 지난 9월 20개 대도시의 집값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달인 8월에 비해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8%는 물론 전달의 상승률 1.2%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9월 지수는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9.4%가 하락한 상태다. 결국 미국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집값이 상승하는 여름 성수기를 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시애틀지역의 9월 지수는 148.94로 8월의 149.54에 비해 0.4%가 하락했다. 이 같은 지수는 2005년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의 집값이 4년반 전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이다. 포틀랜드 지역의 9월 주택가격지수도 149.72에 달해 전달 150.46에 비해 0.5%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은 전국 다른 지역의 집값이 떨어진 뒤 1년 정도 뒤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상승세로 완전 전환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 비수기로 들어선데다 차압 등의 문제로 전국적으로 주택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도 별로 낙관적이지는 않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4채당 한 채 꼴로 집값이 모기지보다 적어 주택소유주들이 언제라도 집을 포기, 쇼트세일 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기지가 있는 주택의 14%는 차압에 들어갔거나,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에 주택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대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한편 9월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샌프란시스코였고,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라스베가스와 클리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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