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 교육구와 잠정합의로 20년 숙원 풀 듯
재향군인회는 강력 반대
시애틀센터의 낡은 메모리얼 스타디움이 마침내 헐릴 전망이다.
스타디움 소유주인 시애틀 교육구는 시당국이 20년째 추진하고 있는 지역 재개발계획을 위해 이 운동장을 없애기로 센터 관리국과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타디움은 2차 세계대전의 시애틀지역 고교출신 전사자 762명을 기리기 위해 1947년 건립됐으며 이들의 명단이 새겨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 스타디움에서 1962년 시애틀 세계박람회 개막식이 거행됐고 해리 트루만 대통령이 연설을 한 적도 있다.
시 당국은 시애틀센터 재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이 스타디움을 헐고 지하 주차장이 딸린 트랜짓 센터와 기념비가 없는 소규모 스타디움을 지을 계획이다. 시의회와 교육구는 내달 초 각각 회의를 열어 양 측간에 합의된 내용을 검토한 후 인준할 예정이다.
현재도 이 스타디움에선 고교 풋볼과 축구 게임 등 체육행사가 거의 매일 벌어지며 이따금 대형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초라한 이 스타디움이 시애틀센터를 ‘이 빠진 형국’으로 보이게 한다며 전몰장병 추모의 취지도 퇴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재향군인회 시애틀 1지부는 과거 시 당국이 스타디움을 헐고 전사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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