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포스트등 소유 미디어뉴스 그룹도 내년 실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이 최근 구글을 배제한 콘텐츠 유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덴버 포스트 등을 소유한 미디어뉴스 그룹 등 여러 언론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컨텐츠 유료화가 힘을 얻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덴버 포스트 등을 소유한 미디어뉴스 그룹은 내년부터 규모가 작은 언론부터 프리미엄 콘텐츠의 유료화를 실시해 대형 계열사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뉴스 그룹은 내년에 프리미엄 콘텐츠의 유료화를 실시하면서 구글에서 일부 뉴스가 검색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댈러스 모닝뉴스의 모회사 A.H. 벨로는 머독의 제안처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에 뉴스를 제공하되 구글에서는 검색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미디어뉴스 그룹의 딘 싱글턴 CEO는 프리미엄 자료는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게 하되 그렇지 않은 자료는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화를 실시하되 구글에서 들어오는 트래픽(접속)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머독은 최근 구글을 통해 뉴스코프의 콘텐츠가 검색되는 것을 곧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독은 새롭게 시작될 유료 콘텐츠 전략에 따라 뉴스코프 산하의 언론매체를 더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등의 유료 온라인 신문처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월스트리트저널을 운영하는 방식을 새로운 전략의 예로 들었다. 검색 사이트에서는 첫 문단만을 표출하고 전체기사는 유료독자에게만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주장은 구글처럼 막강한 포털이 사실상 뉴스 도둑질을 해왔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구글에서 뉴스를 볼 수 있으면 굳이 해당 언론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머독은 미디어황제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큰 데다 뉴스코프가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TV, 케이블 스카이 채널 등 세계적 유력 언론을 다수 소유하고 있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존 코헨 구글 뉴스담당 대표는 구글 검색을 거부한 곳은 뉴스 제공업체의 1% 미만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또 일부에선 머독의 아이디어를 ‘자살 행위’라며 비난했다. 뉴스위크의 대니얼 라이온스는 일부 이용자들은 구글 대신 빙을 찾겠지만 대부분은 단지 (뉴스코프의) WSJ나 폭스뉴스를 보기 위해 구글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들은 그냥 WSJ나 폭스 뉴스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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