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인년을 맞은 LA 다운타운 의류업계 관련 한인 경제단체장들은 새해의 화두로 “올해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이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앞으로 1년 동안 협회를 이끌 이들 단체장들은 협회 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 회원업체들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한인의류협회 케니 박 회장, 미주한인봉제협회 김성기 회장, 재미원단협회 박종철 회장은 다운타운 의류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협회 일에 오랫동안 관여, 협회 업무에 꽤나 정통한 이들은 지난해 경영 합리화를 추구하는 등 불경기를 견디기 위해 노력했지만 때로 힘이 부족함을 실감했던 회원업체들을 돕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의류 경비절감·거래선 확보 주력
봉제 마진 높은 ‘하이엔드’ 공략
원단 새 규정 숙지, 잘 대처해야
정보교환 등 협회간 공조체제 구축
의류협회 박 회장은 “의류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도매업체들은 경기회복이 늦어져 올해까지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인다”며 “업체들은 운영비 절감, 새로운 거래선 개척 등 보다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봉제협회 김 회장은 “올해 많은 봉제업체들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며 영업이 부실한 업체들은 정리되는 등 업계에 변화에 바람이 불 것이다. 업체들은 단가가 높은 고급 의류를 만드는 쪽으로 영업 방향을 선회, 생존을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원단을 수입, 도매하는 한인 업체들의 모임인 원단협회의 박 회장은 “회원업체들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성장의 기쁨을 맛볼 날이 올 것”이라며 “업체들은 해외에서 제품을 수입할 때 제조업체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연방 세관에 보고해야 하는 등 영업에 관련된 바뀐 각종 규정을 숙지,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장들은 정보교환 등 긴밀하게 협조,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의류협회 박 회장은 “회원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사회 및 회장단 모임을 자주 갖고 협회가 회원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봉제협회 김 회장은 “협회는 ‘회원업체들끼리 서로 돕고 배우자’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회원업체들은 나눔의 광장인 협회에서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힘을 합친다면 지금의 경제 위기를 향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단협회 박 회장은 “비회원인 일부 한인 원단업체는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에 원단을 판매, 시장 질서를 흐리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며 “회원업체들의 단결을 추구,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상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의류관련 한인 경제단체장들은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원단협회 박종철, 의류협회 케니 박, 봉제협회 김성기 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