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대대적인 세무 감사를 추진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9일 2011회계연도 시정부 예비 예산안을 발표하고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대신 29명의 신규 세금·회계 감사관을 고용해 2010과 2011회계연도에 각각 620만 달러와 1,31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예산안이 최종 통과되면 뉴욕시 법인세 납부자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세무 감사가 펼쳐진다.
심태섭 공인회계사는 “개인소득세는 주정부에서 관할을 하고 있어 이번 감사는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 법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자영업자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며 “시정부 감사를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수입·지출 기록을 잘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예비 예산안에 따르면 시정부는 2011회계연도 예산부족액 49억 달러를 확충하기 위해 공립도서관 시스템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시 공원 내 4개 수영장을 폐쇄하고 야외 수영장 운영 기간을 여름에 2주로 축소한다.
또한 경찰과 소방관의 숫자를 축소하고 맨하탄 미드타운 상업용 차량 주차비용을 시간 당 2달러에서 2달러50센트로 인상한다. 전체 학생수가 300명 이하인 초등학교 양호실 간호사를 없애고 부서별 업무량도 대폭 인상한다.
민권센터 차주범 교육부장은 “이번 예비 예산안은 정부로서의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며 “뉴욕주가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추가세금을 부과한 것과 같은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이민자와 노인, 청소년, 여성 등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시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호 기자>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29일 2011회계연도 시정부 예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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