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애플사의 아이폰이 지난해 출시되고 한국시장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출시 두 달 안에 아이폰은 30만대가 팔려 나가면서 스마트폰 열풍에 불을 붙였고, 10대 고등학생의 경우 8%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잠재적 구매의사를 가진 청소년들이 22%에 이르면서 현재는 보다 많은 10대들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폰을 비롯한 PSP, 닌텐도 등 수많은 첨단 기계들로 인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마치 닌자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쭉 나와 있어 여간 보기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운전 때 의자를 쭉 빼고 누운 듯한 자세로 운전하는 성인에게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습관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보면 만성적인 목 주변의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뒤에서 만져보면 목은 물론 어깨 주변까지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X-Ray 촬영을 해보면 C자형의 경추가 일자로 펴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자목 혹은 자라목 증후군이라 불리는 질환입니다.

이렇게 경추가 일자로 펴지게 되면 디스크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노화가 가속화되어 목 디스크 발병을 촉진시킵니다. 또 잦은 두통이나 턱관절 장애 등도 일자목과 연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잦은 목의 뻣뻣함이나 어깨 결림이 자주 발생할 경우 일단 일자목부터 의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자목이 되면 뒷목 즉 후두하근 부위가 보상을 위해 과신전되어 경직되고 목과 등이 연결되는 부위가 돌출됩니다. 그러므로 치료를 제대로 하려면 각 질환의 원인을 제공하는 머리의 위치, 척추의 만곡, 견갑골의 위치, 근육의 균형 상태 등을 파악하여 적합한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특히 머리가 앞으로 전진하고 목이 일자가 되었다고 해서 목 주변만 체크하거나 교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추가 비뚤어지기 시작한 원인이 되는 골반, 척추부터 체크해야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즉 평소 다리를 자주 꼬거나 의자에 기대어 앉는 등의 습관으로 골반이 기울어지거나 비뚤어지게 되면 허리 곡선에 이상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목의 곡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VST 침 치료는 치료 전 경추 및 주변 근육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곡선이 흐트러진 원인부터 찾아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과 근육의 긴장도를 풀어주어 일자목을 치료합니다. 목 디스크의 경우에도 튀어나온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비뚤어진 몸의 구조부터 개선하여 디스크로 가는 부담을 감소시켜 팔 저림 증상을 해소합니다.

평소 일자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입니다. 컴퓨터나 아이폰 등 첨단기기 사용 때 턱을 앞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학습, 업무 시 혹은 운전하는 도중 시간이 날 때마다 정면을 바라본 채 턱을 당기고 6~7초 정도 유지하는 매킨지 운동이 일자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714)562-7000


이종화 / 삼라종합한방병원 풀러튼 분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