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부터 FS제일은행(First Standard Bank)의 새 선장으로 부임하는 민 김(사진) 신임 행장은 FS제일은행이 한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행의 펀더멘털은 튼튼한 만큼 은행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29일 민 김 차기 행장으로부터 향후 경영목표와 은행의 청사진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감독국 제재 해금·증자 등 시급
-경기침체 등 영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행장의 임무를 맡게 됐다.
▲부담감도 있지만 동시에 설렘도 느낀다. 지난 2006년 행장으로 취임했던 나라은행은 나스닥 상장은행으로 당시 자산이 20억달러를 넘었다. 반면 FS제일은행은 창업한지 이제 4년이 넘었고 자산도 1억2,200만달러에 불과하다. 초심으로 돌아가 은행을 새로 창립한다는 각오로 노력, FS제일은행의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FS제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증자가 답보상태에 있는 등 경영위기가 산적한 것도 사실이다.
▲최근 새한은행이 6,000만달러 증자에 성공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은행의 경영진과 이사진이 은행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고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분명히 커뮤니티가 지원할 것이다. 취임하면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적극적인 사모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FS제일은행이 필요한 증자는 커뮤니티에서 충분히 모을 수 있다고 본다.
-취임하면 행장으로 주력할 부분은.
▲아직 행장에 취임하지 않아 구체적인 경영목표는 추후 발표하고 싶다. 그러나 은행 내부와 외부에서 은행의 정상화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은행의 감독국 제재조치를 해금하고,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감해 은행의 자본비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흑자 영업 기조를 확보하는 등 3가지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증자가 성공하면 영업망 확장, 대출과 예금고 증대 등 경영차원에서 은행 성장을 위한 여러 옵션이 생긴다. FS제일은행이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등 장점도 많다. 경영진과 이사진, 전 직원이 힘을 모으면 은행은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
-최고대출책임자(CCO)가 공석인데
▲행장으로 근무를 시작하면 이사진과 함께 가장 먼저 CCO 선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FS제일은행 행장에 취임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29일 나라은행에서 사임할 때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당분간 쉬고 싶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쉬고 나니까 다시 일하고 싶었다. 이런 상황에서 FS제일은행으로부터 행장 오퍼를 받았고 이사진과 경영진의 FS제일은행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확인하고 행장 오퍼를 받아들였다.
-행장의 임기와 감독국 승인 문제는.
▲행장 임기와 보수 등 계약내용은 은행 측과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감독국 승인도 거의 확보한 상태로 취임을 전후해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조환동 기자>
오는 4월1일 FS제일은행 행장에 취임하는 민 김 신임 행장이 향후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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