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커뮤니티보드7 표결 앞두고 업종별.개인별 이해 갈려
4월5일 커뮤니티보드(CB) 7의 표결을 앞두고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에 대한 한인사회의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개발 계획은 수십억 달러의 돈이 투자되는 매머드급 건설 프로젝트인데다 인근 상인의 생존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업종별, 개인별로 이해득실에 따라 찬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찬성 입장
미주한국여성회 엔젤라 정 회장은 31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주차장 개발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영주차장 개발 반대는 유니온스트릿 한인번영회의 입장으로 플러싱 한인전체의 반대는 아니라고 전제한 뒤 ▲낙후된 플러싱 사회 발전 ▲공영주차장 인근 한인 소유 부동산 가치 증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최고의 시설을 갖춘 퀸즈 YMCA 신설 ▲노인 문화 공간 마련 ▲한인 보험업계, 부동산업계, 건축 자재업계, 건축업계 고용창출 ▲영어서점 및 다이너 등 미국 문화 정착 ▲공원 마련 등의 이유로 개발을 찬성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한인건설인협회 임일빈 회장과 정영식 전회장, 최재복 전회장 등이 참석해 협회 차원의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일빈 회장은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한인 건설업계 중 40% 이상이 아사상태이다”며 “이번 공사비용 10억 달러 중 1억 달러만이라도 한인 사회에 수주된다면 커뮤니티 차원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활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협회 차원의 찬성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반대 입장
플러싱 공영주자창 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힌 유니온소상인연합회 임익환 공동회장, 다니엘 공 공동회장, 한양희 고문, 김윤황 고문 등은 이날 피터 구 시의원 사무실을 공식 방문해 이번 개발로 인한 한인 상인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구 시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한인 상인들이 전달한 고충은 건설기간 동안 주차문제로 인한 비즈니스 타격과 개발 후 상권 교통 혼잡 심화, 부족한 보상금 등으로 요약된다.
임익환 공동회장은 “최소 3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건설 기간 동안 대안으로 마련된 주차 공간은 거리상으로 플러싱 메인 스트릿 중국 상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유니온 한인 상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유니온 상인들을 위한 대안적인 주차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현실적인 보상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윌렛 포인츠 재개발 계획에 시정부가 피해 상점 당 9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을 예로 든 김윤황 고문은 “현재 200만 달러로 책정된 보상금은 현실성이 없는 액수로 400개의 상점에 보상이 이뤄진다고 했을 때 업소 당 보상금은 5,0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상액수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개발에 대한 공식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피터 구 시의원은 “플러싱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번 계획은 반드시 시작돼야 한다. 지금 멈추면 우리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
다.
200만 달러로 책정된 보상 인상도 적극 노력하겠다. 피해를 당할 상인 또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시의원은 4월1일 비공개로 플러싱 유니온 상가를 방문해 한인 상인들의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며 연합회 측은 한인상인들의 요청과 개발에 대한 문제점을 플러싱 경제향상구역(BID)과 함께 서면으로 구 시의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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