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업계, 3D TV 구입문의 늘어...특수기대
“보다 크고, 깨끗한 화면으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즐기세요.”
한인 전자업계가 오는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벌써부터 월드컵 경기에 대비, 대형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에는 입체 TV인 3D TV가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어, 월드컵과 연계될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그동안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면 매출이 껑충 뛰었다.전자랜드의 현 김 매니저는 “벌써부터 월드컵 경기에 대비해 대형 TV, 특히 3D TV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와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3D TV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 제품만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오는 5월에는 LG전자가, 이어 6-7월쯤에는 소니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한인 전자업계에서 판매되는 3D TV는 46인치의 경우 2,200-2,400달러대이며, 55인치는 2,600-2,800달러대 수준이다.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안경은 150달러대이다.업계에서는 지난해 LED TV가 처음 나왔을 때 46인치가 2,60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면에서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하이트론사의 에릭 한 매니저는 “아무래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때가 되면 수요가 많아지는데, 올해는 3D TV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3D TV 시장은 현재 콘텐츠가 얼마나 뒷받침을 하느냐에 달려있다.특히 오는 6월부터 디렉 TV가 N3D™ powered by Panasonic 및 3개의 3D 전문채널을 통해 스포츠 방송 네트웍으로는 최초로 3D 방송을 선보이는 ESPN 3D채널을 제공하면서 최고 25개의 2010 FIFA 월드컵 경기를 포함, ESPN에서 제공하는 모든 3D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영화 ‘아바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이탄’ 등의 3D 영화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D TV가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은전자의 김창규 사장은 “(3D TV와 같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은 있는데 불경기의 여파가 워낙 커서 지금 당장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전자업계는 앞으로 3D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뒷받침이 될 경우 3D TV와 대형 TV의 판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찬 기자>
한인 전자업계가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대형 TV와 입체(3D) TV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TV가 진열돼 있는 플러싱 소재 전자랜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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