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제어기술 특허, 살아 있는 효모를 마신다
냉장유통으로 미주까지 번지는 막걸리 열풍
국내 출시 100일만에 100만병 돌파로 2009년 최대 히트상품이 된 국순당 생막걸리의 열풍이 미주까지 번지고 있다.
국순당 전 제품을 미주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백세주 USA의 최정관 대표는 연일 들어오는 냉장 컨테이너에서 생막걸리 박스를 실어 나르느라 바쁘다.
막걸리는 쌀로 빚은 대표적인 민속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맛의 텁텁함과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국순당이 기존의 막걸리가 가진 단점을 보완한 획기적인 생막걸리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막걸리는 살균막걸리와 생막걸리로 나뉘는데, 전자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열처리 과정에서 막걸리 특유의 시원한 탄산감과 유산균 활동으로 인한 장 기능 활성화의 기능을 잃어버렸다는 단점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반해 생막걸리는 효모와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이 짧다는 이유가 막걸리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국순당이 발효제어기술 특허를 받으면서 유통기한을 90일까지 늘린 생막걸리를 출시함으로 본격적으로 생막걸리 시대를 열게 되었다. 발효제어기술이란, 막걸리 안에 살아 있는 효모의 활성을 고도의 계산과 기술로 조절하여 공기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기술로 샴페인 발효법을 접목시킨 신기술이다.
국순당은 이 기술개발로 기존 막걸리의 문제인 짧은 유통기간과 막걸리가 새는 문제, 외부 물질로 인한 오염 및 탄산감 등을 일시에 해결하게 되었다. 더욱이 살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막걸리는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자연탄산을 함유하고 있는 탓에 트림이 나지 않는다는 것도 생막걸리의 장점이다.
일각에서 염려하고 있는 아스파탐 함유에 대해서, 최 대표는 “생막걸리에 함유된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식량기구의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로부터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합성감미료”라고 설명하며, 생막걸리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백세주 USA는 생막걸리를 미주시장에 안전하게 보급하기 위해서, 업계 최초로 섭씨 10도 이하 보관의 콜드체인(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했다.
따라서 수입된 모든 생막걸리는 운송되는 동안에도 차게 보관되며, 운송된 즉시 별도로 설치된 냉장실로 옮겨진다. 미주시장에서의 생막걸리 반응 역시 획기적으로,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인들까지도 생막걸리의 톡 쏘는 시원한 맛에 매료된다고 한다.
·주소: 7123 Telegraph Rd. Monebello
·전화: (323)869-9100
<안진이 객원기자>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시스템이 된 트럭으로 운송된 생막걸리는 즉시 창고의 냉장실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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