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간 유명무실..최상수 1대회장 주도로 재추진
▶ 24일 연례만찬서 조동인 6대회장 취임
최근 수년간 활동이 부진했던 웨체스터 한인회가 오랜 기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새로운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연례만찬을 열고 이날 전 회장 이임식 및 제6대 회장직을 맡은 조동인 씨의 취임식이 거행된다.
웨체스터 한인회는 1996년 최상수 씨를 초대회장으로 시작된 ‘웨체스터 한인 실업인 협회’가 그 전신이다. 그 당시 지역에 한인 비즈니스가 늘어나는 추세에 부응하여, 70명의 발기인을 중심으로 한인 상인들의 권익 뿐 아니라 회원 상호협조의 뜻을 두고 발족되었었다. 실업인 협회는 창립 직후부터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각 교회를 찾아다녔으며, 참전용사 기념비를 세우고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었다. 그러자 웨체스터 카운티 내 미국사회로부터 전체 한인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인정되면서 자연히 한인회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결국 1998년에 실업인 협회는 해체하고 규모를 확대 개편하여 웨체스터 한인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어 다시 최상수씨가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한인회는 계속해서 카운티 정부와 연결하여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2000년도에는 인구 센서스 참여 운동도 전개했었다. 그러나 2대 회장이 건강상 한인회 일을 진행시키기 어렵게 되었고, 3대, 4대를 거치면서 축소를 거듭한 한인회는 지난 2-3년에는 유명무실한 존재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작년 12월, 한동안 뒤에서 한인회의 현실을 지켜보던 전 회장 최상수 씨가 발동을 시도했다. 5
대회장과의 의논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 한국 본국으로부터 해외동포에게 주어지는 지원금의 혜택을 받는 일부터 추진했다. 곧 이어 마운트 버논 상인번영회와 통합하고 각 부서 임원진과 백도구씨를 이사장으로 새롭게 이사회를 편성하게 되었다. 새 회장 조동인 씨는 그간 뉴욕의 한인 단체와 마운트 버논 상인번영회 등에서의 다져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웨체스터 한인회를 폭넓게 펼쳐나갈 의욕적인 뜻을 밝힌다.
이번 일에 중추역인 최상수씨는 ‘한인회가 한인들의 권익을 위해 제대로 일해 낼 수 있도록 웨체스터 카운티 내 각 계층의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90년대 말, 뉴 로셀(New Rochell) 델리에서 벌어졌던 한인 종업원 살인사건에 검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웨체스터 한인회가 범인 검거에 적극 협조했던 일을 회상하는 유기호 씨,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옛 표어를 떠올리며 다민족 사회 속에서 한인들이 힘을 뭉쳐야함을 강조한다.
24일 행사의 준비 위원장 박윤모 씨, 정민철 씨, 박흥규 씨를 위시해 새로운 임원진들은 매주일 회의를 갖고 새로운 면모의 한인회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비: 1인 70달러(부부 120달러)
장소: The Riverview
주소: One Warbuton Ave. Hastings-0n-Hudson, NY 10706, 914-965-7220
연락처: 웨체스터 한인회 914-576-6556
west 43333
웨체스터 한인회 재조성을 위한 준비위원 정민철 씨(왼쪽), 전 회장 최상수 씨, 제6대 회장을 맡은 조동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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