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앙을 발판으로 한인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하나로 묶고 갈등을 해소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간 한인가정의 세대 갈등 해결에 한인 1세들이 주로 나섰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한인 1.5·2세들이 전면에 나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어 과거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에서 신앙생활에 초점을 맞춰 한인 이민가정의 회복에 기울여온 노력은 ‘부부대화학교’를 운영 중인 뉴저지초대교회(담임목사 한규삼), 성경적 어머니상 회복에 목표를 두고 이달 초 첫 선을 보인 두란노 어머니학교, 가정사역컨퍼런스와 부부행복학교 등 기독신앙에 기초한 가정 관련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는 패밀리인터치(원장 정정숙), 소외가정 및 편부모 가정 어린이사역에 힘쓰는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대표 김창열 목사), 가족관계회복을 주제로 멘토링 세미나를 개최하는 뉴욕장로교회(담임목사 안민성)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더불어 내달 8일에는 각박한 이민생활에 무너져가는 한인가정을 신앙으로 바로 세우려는 한인 교계의 고민과 노력을 담은 ‘다리 놓는 가족들(Family Bridging the Gap Together)’이 첫 개최된다. 공동주최 기관인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춘길 목사) 청소년분과와 뉴저지 지역 젊은 한인 목사 모임인 뉴저지청소년사역자네트워크(NJYPN)는 신앙의 언어가 바로 세대와 문화차이를 뛰어넘어 가족이 소통하는 효과적 방법이란 확신을 행사를 통해 한인가정에 심어주겠다는 목표다. 홍보담당 윌리엄 김씨는 “갈등해소와 화목한 가정을 표방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갈등은 이민사회에서 언제나 대두되는 문제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갈등 원인과 극복방법을 이해해나가도록 돕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전문 상담자와 연결해 상담서비스도 제공하는 동시에 각 지역 한인교회들이 한인들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동참하게 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초청 강연자로 나오는 하버드대학 교육대학원 김명화 박사는 한인 1.5세로 자신이 겪었던 성장 경험담을 토대로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이민가정의 갈등 원인과 해소 방안을 교육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제시할 예정이다.
뉴저지교협 총무 조달진 목사는 “참가자들은 이날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결단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며 한인가정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다리 놓는 가족’들은 내달 8일 오후 7시 뉴저지한소망교회(1190 River Road, Teaneck, NJ 07666)에서 열린다. ▲문의: bridgemakers2010@gmail.com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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