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주요 도시들 절반 이상에서 집값이 오르고 모기지 연체율은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의 청신호가 잇달아 켜졌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152개 도시 중 91곳의 기존주택 가격이 올랐으며 이 중 29곳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 분기 이들 도시 중 40%에서만 가격이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개선이다. 중간주택가는 16만6,1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7% 낮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시간 새지나로 중간주택가는 전년비 두 배인 6만800달러를 기록했다. 오하이오 아크론의 중간주택가는 1년 새 90% 치솟은 9만5,300달러, 클리블랜드도 54% 오른 10만6,4000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무디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는 “차압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좀 더 일찍 차압사태를 겪은 남가주의 경우 투자자들의 매입이 시작되는 등 가격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연체율도 모처럼 감소세로 돌아섰다. 크레딧 정보업체 ‘트랜스 유니온’은 1분기 중 60일 이상 페이먼트 연체율은 6.77%로 전분기의 6.89%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년 만에 첫 하락이다.
렌더들에게 비교적 리스크가 큰 것으로 알려진 ‘알트 A’(Alt-A)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도 개선됐다.
신용평가 업체 ‘피치 레이팅스’에 따르면 ‘알트 A’ 연체율은 3월 34.4%에서 4월 34.1%로 떨어졌다. ‘알트 A’ 연체율은 2006년 이후 처음 하락했다. ‘알트 A’의 경우 절반 이상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대출됐다.
캘리포니아의 ‘알트 A’ 연체율도 같은 기간 36.3%에서 35.8%로 줄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도 모기지 재조정 등의 영향으로 3월 46.3%에서 4월에는 45.2%로 낮아졌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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